벨그레이드는 베오그라드의 영어식 표현으로 베오그라드는 세르비아의 수도다.

   세르비아는 발칸 반도에 있고 주변에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등의 국가가 있다. 복잡한 역사를 지닌 지역이지만 최근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발칸 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벨그레이드는 국내 유일한 세르비아식 레스토랑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태원 지하철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평생 맛보기 힘든 세르비아 전통 요리를 가볍게 맞보기에 그만이다.

  세르비아식 요리는 한국식 바비큐 요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 식당 사장인 노박 만디치(Novak Mandic)씨는 세르비아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지만 한국을 매우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식당을 개업했다고 했다. 바쁘지 않을 땐 사장이 직접 손님을 대접하고 친절하게 요리를 설명해준다.

   세르비아식 요리는 터키와 헝가리, 지중해 스타일이 한 대 섞인 요리라고 볼 수 있다. 짭짤한 맛이 강하지만 향신료가 별로 들어가지 않고 매콤하기도 해 마니아들이 상당수 있다.

  이태원이라서 그런지 대표 요리로는 그릴드 페퍼(피망) 샐러드가 있는데, 구운 피망에 오일과 식초를 절여 먹는 음식이다. 비주얼도 특이하지만 맛은 더욱 특이하다. 소고기 소시지 요리인 ‘체바피(Cevapi)’는 세르비아 전통 음식으로 맥주 한잔에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음식 단품 가격도 대부분 1만원대로 부담이 없다. 세르비아 출신 셰프가 밝은 미소로 대접하니, 궁금한 게 있으면 맘 편히 물어봐도 좋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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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개요 – 벨그레이드>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8-4 벨그레이드

- 전화: 02)796-6933

- 홈페이지: www.belgradeseoul.com

- 좌석수: 60개(3층 규모), 옥상 테라스 보유

- 대표 메뉴: 그릴드 피망 샐러드(1만2000원), 체바피(1만4000원),

                     스터프치킨(1만5000원)

- 운영 시간: 월~금(오전 11시~2시/오후 5시~오전 2시),

                     주말(오전 11시~새벽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