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3-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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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NEWSIS(2008-3-14) - "요리도 서빙도 손수" 맨해튼의 한인 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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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시협
 조회 :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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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뉴시스】
한인이 운영하는 맨해튼의 퓨전식당이 뉴욕타임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화제의 식당은 맨해튼 남단에 있는 모모후쿠 고(Momofuku Ko). 얼핏 일본식당처럼 보이지만 한인2세 데이비드 장(30)씨가 개업한 한식 일식 퓨전식당이다.
모모후쿠 고는 개업한지 반년밖에 안되지만 뉴욕타임스를 비롯, 뉴욕의 주요 언론이 앞다퉈 보도할만큼 화제의 식당으로 자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에도 음식섹션 톱기사로 뉴욕의 모모후쿠 고를 비롯, 시카고의 쉬바 등 새로운 서빙 문화를 선도하는 작은 식당들을 조명했다. 이들 식당에서는 주방장과 홀종업원의 구별이 없다. 주방장이 주문도 받고 조리와 서빙을 하며 설걷이도 한다.
물론 주방장은 한명이 아니다. 주인조리사와 종업원조리사가 번갈아 손님을 맞으며 조리와 서빙을 하는 것이다.
주방 따로 서빙 따로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는 독특한 풍경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03년 프랑스의 한 주방장이 파리에서 시도했다.
모두가 일하기때문에 쉬바같은 식당은 이따금 전화를 끊어놓기도 한다. 모모후쿠 고의 경우 아예 전화가 없다. 이 집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그것도 수요일만 가능하다.
종업원이 따로 없으니 인건비도 절약되고 고객들은 주방장으로부터 직접 서비스를 받으니 색다른 만족감이 생긴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키친 갤러리아는 두명의 오너 겸 주방장이 일사불란하게 일을 한다. 손님이 오면 코트를 받고 의자에 앉히고 와인 서비스와 요리까지 척척 진행한다.
이 집 주인 세인트 데니스씨는 “우리처럼 작은 식당이 웨이터를 고용하면 아마 팁을 받는 그가 나보다 돈을 더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장이 홀 서비스를 한다고 팁을 받는 것은 아니다. 홀 서비스를 하는 인력을 제외한 주방장이나 캐셔 등 다른 종업원들은 법적으로 팁을 받거나 나누는게 금지돼 있기때문이다.
모모후쿠 고의 데이비드 장씨는 “팁을 받지 않는 서비스 시스템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주방장이 와인을 따라주고 문을 열고 닫아주는 것이 익숙치 않다”고 솔직히 말한다. 그러나 주인과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맨해튼 작은 식당들의 새로운 트렌드는 더욱 낯익은 풍경이 될 전망이다.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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