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3-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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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08-3-2) - <李대통령 "靑 관광명소로 꾸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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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시협
 조회 :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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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靑 관광명소로 꾸며라">
분수대앞 공간 재배치.개방폭 확대 주문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가 서울의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경내 분수대 주변에 대한 개방 폭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김백준 총무비서관과 경내 산책을 하면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 대변인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왼쪽에 위치한 분수대에 도착, 300여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멀리서 청와대 와 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청와대를 보러 왔는데 저렇게 멀리 떨어져 보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분수대 주변) 도로가 이렇게 넓을 필요가 없다. 분수대 주변에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사진이 잘 나오는 위치도 세 곳 정도 표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분수대에서 관람객 편의시설인 효자동 사랑방, 기념품 판매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지목하면서 "경호상 꼭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재설계 및 재배치해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좋겠다"며 민간 전문가에 의뢰해 재설계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또 "차도 한잔 여유있게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관광객에게도 좋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며 편의시설 확대를 당부한 뒤 "우리 공직자들은 출퇴근 이외에는 차를 세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청와대 주차장을 축소하고 대신 주변에 미니버스를 순환 운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효자동 사랑방이 휴일이라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주말에 문이 닫혀 있네..."라며 휴일 개방 필요성을 제기했고, 기념품 판매점에 대해선 "청와대와 관련된 마크 등이 새겨져 있는 그릇 같은 것을 팔아야 (관광객이) 사 가지, 그냥 그릇들을 사가겠느냐. 이번에 나온 취임식 기념우표나 청와대 관련 물건들을 갖다 놓으면 많이 팔릴 것"이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기념품 판매점 개관 시간이 오후 4시로 돼 있는 문구를 보면서는 "4시면 아직도 훤한데 문을 닫으면..."이라며 운영시간 연장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인 이어 시도유형문화재 103호인 누각 `침류각' 옆 초가집을 보면서 "침류각이 기와 지붕인데 바로 옆에 초가집이 있어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올해 초가를 갈아줄 시기가 되면 기와 지붕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보라. 1년에 한 번씩 갈아주는 비용과 수고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와대내 사적들도 관리를 잘 하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장소인 세종실을 둘러보던 중 탁자가 재배치 된 것을 거론하며 "아주 잘 됐다. 국무위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 국무위원들이 서로 가까이 마주 볼 수 있도록 회의장 테이블 한 가운데 위치한 대형 모니터를 빼고 대통령의 책상을 가운데에 재배치할 것을 지시했었다. sims@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