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 - 관광산업도 ‘새로운 전환’기대 -청와대 관광비서관 신설…모철민 본부장 내정
-유인촌 장관 내정자 관광 산업에 남다른 관심
지난 25일 ‘대한민국 선진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관광 분야도 정부의 보다 활발한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평소 관광 산업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만큼 후보시절 공약처럼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관광진흥확대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비서관 42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고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소속으로 문화관광부 모철민 관광산업본부장을 관광체육비서관에 내정했다. 청와대에서 관광비서관을 운영하기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관광진흥을 전담하는 제3경제수석비서실을 신설하고 양윤세 씨를 담당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밖에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가 문화관광부 명칭을 문화부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관광이 사라질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로 관광 명칭을 유지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유인촌 장관 내정자의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지연으로 아직 정식 임명장을 받지 못한 유인촌 내정자는 한국관광공사 3층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두고 문화관광부의 본부장과 팀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유 내정자는 지난 21일 오전 관광산업본부의 업무 보고를 받기에 앞서 시간을 아예 다른 부서보다 2배 많은 2시간으로 잡고도 모자라 담당 팀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로 부처 명칭을 변경하고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하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진 문화부는 지금의 ‘본부’와 ‘팀’ 체제를 과거의 ‘국’과 ‘과’ 형태로 변경하는 쪽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또한 모철민 본부장의 관광체육비서관 임명으로 생긴 관광산업본부장의 자리는 당분간 김태훈 관광정책팀장이 직무대행을 하면서 공석으로 두고 유인촌 내정자가 어느 정도 부처 파악을 한 후 임명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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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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