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 가운데 '닌자' 출현

일본 전통 자객인 닌자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쇼를 여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2008년 한일관광교류의 해'를 맞아 일본 이가와우에노관광협회와 함께 21일부터 4일간 일본 전통문화 중 하나인 인술(忍術)을 소개하는 닌자(NINJA)쇼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 도심에서 쇼를 펼치는 닌자는 일본 이가우에노 지방의 세계적 관광자원인 이가류닌자집단 '구론도(黑黨/검은 무리)'와 닌자특수군단을 칭하는 '아슈라(阿修羅/전투의 신)' 등이다.

이들은 한일 교류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서울 시청앞 광장과 롯데월드 등에서 일본도와 수리검, 사슬낫, 칼지팡이 등 호신용 도구를 사용해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 관광협회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닌자 쇼는 과거 일본 전국시대 명문가에 소속돼 탐정, 모략, 암살 등을 실행했던 공격적인 닌자 모습이 아니라 친선 관광홍보원으로서 무예실연과 다채로운 액션 쇼 등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기자 jun21@newsv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