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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또 따로’수수료 인하 막자!
-서울시협 “공동대응 더불어 개별활동 전개”
-KATA “집행부 통해 주도적으로 강력대응”
양 국적항공사의 항공권 발권 수수료율 인하 결정에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여행업계가 공동대응 활동과 함께 개별적인 대응활동을 병행할 전망이다.
서울시관광협회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지난달 29일과 31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두 협회 모두 국적사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공동활동과는 별개로 각 협회 차원의 개별적인 활동도 펼쳐나가 신속성을 높이고 활동 폭도 보다 다각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대국민 성명서 일간지 게재 등 앞서 결의한 내용은 예정대로 KATA와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진행해 나가는 한편 위기에 휩쓸린 여행업계의 현실을 언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는 등의 독자적인 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KATA도 앞으로 두 국적항공사의 이번 결정에 대해 주도적으로 강력 대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결정권한을 회장단과 비상대책기구 위원으로 구성된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집행부는 성명서 게재, 기사화 유도, 대응활동을 위한 경비 모금, 항의 시위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세부내역과 방식을 결정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집행부로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은 향후 이번 사안과 관련해 KATA가 주도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범 여행업계 차원의 공동활동은 의견조율과 합의, 실행에 이르기까지 시간적 소모가 많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 때문에 이번에 집행부를 통한 주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KATA 이사회에서는 대응활동을 위한 경비 마련 방안이 거론됐는데, 약 10억원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며 협회 예비비 활용이나 각 회원사의 성금은 물론 여행업 종사자 개인 차원의 모금운동도 벌여 조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협회의 이번 결정은 아시아나항공의 가세로 한층 고조된 여행업계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어서 설 연휴 이후에 본격화될 대응활동이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에 이어 일부 외항사들도 설 연휴를 전후해 수수료율 인하 방침 발표를 사실상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판도의 향방은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
작성일 : 08-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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