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상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      여행신문  2007-02-19


 “협회도 사기업처럼 경영해야 한다”

-일벌레 회장 대외활동확산 등 변화 주도
-3월6일 1200명 규모 관광인대회 개최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달라졌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3월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광인 1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관광인 대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외 활동없이 조용했던 서울시관광협회를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관광인 대회만이 아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3월 말 제주에서 열리는 ASTA총회에서도 서울관광마케팅을 대행한다. 서울시관광협회의 이러한 적극적인 변화 뒤에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신임 남상만 회장이 있다.

남 회장과 3개월 가량 호흡을 맞춘 서울시관광협회 직원들은 남 회장을 두고 주저없이 ‘일벌레’라고 소개했다. 남 회장은 취임 후 사무실에 사훈과 기본 지침, 경영 전략 등을 새로 걸었다. 내용은 하나같이 적극적인 변화에 맞춰져 있다. 남 회장의 기본 지침은 변화, 원칙, 비전이며 경영 원칙은 혁신, 창조, 책임 경영이다. 남 회장은 “개인부터 국가까지 경영이 없으면 낙오하는 사회”라며 “일을 만들어 가면서 주도적으로 앞서서 나가고 협회를 사기업처럼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남 회장은 한식당 대림정과 프린스호텔 등의 기업을 이끄는 성공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또한 2004년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에 재임 시 회원 3만5000명을 동원한 솥단지 시위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부가세 6,000억원 환급 등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추진력을 보이기도 했다.

■ 5월에는 서울관광심포지엄

이런 남 회장에게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번 서울관광인대회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서울시관광협회 등 관광인과 서울시가 민관합동으로 관광객 수용태세와 경쟁력 증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남 회장은 “관광산업은 IT, 바이오 등에 못지않게 21세기 가장 각광받는 산업이지만 사치, 낭비 업종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도외시 돼온 관광의 중요성을 인정받으려면 배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도 필요하지만 협회에서도 적극 나서니까 서로 협력하게 된 것”이라며 “관광인대회는 대외에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여행업과 숙박업과 음식업 등의 자정결의 대회 성격도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작부터 끝까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관광인대회 이후의 일정도 윤곽을 그려 놓았다. 3월25일부터 열리는 미국 여행업자들의 모임인 ASTA제주총회에서 서울관광마케팅을 대행하는 한편 ‘세계 친구 사귀기 캠페인’을 벌여 시민운동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5월에는 서울관광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남 회장은 “기존의 토론회나 세미나는 탁상공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서울관광심포지엄은 관광업장에서 체험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인물이 참가해 관광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서울관광인대회는
1200만명 유치 전략에 대한 초청 연사의 강연과 숙박업, 여행업, 식당업의 성공사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두드락 공연이나 태권도 퍼포먼스, 업계 종사자 유니폼 패션쇼 등의 문화관광상품 공연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 홍보영상 상영과 서울관광 30선을 알리는 관광사진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02-757-7482


김기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7-12-10 17:25:33 협회 소식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