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협, 중소 BSP 국외여행업 생존권 보장을 외쳐

서울시관광협회, BSP여행사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큰 소리’

▲ 서울지역 중소 BSP대표자회의 개최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지난 10월 30일 서울지역 3천여개 BSP 국외여행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2007년 국외여행업 BSP 대표자 회의’를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개최했다.

남상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항공사의 우월적 판매행위로 인해 중소 BSP여행사들의 영업환경이 생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열악해졌다”며 “이토록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신 서울지역 BSP 대표들께서 항공사 문제이외에 홀셀러(Whole seller)나 E-ticket 등에 대해서도 그 대응책을 마련하여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140여명의 서울지역 중소 BSP 여행사 대표들과 서울시관광협회장 및 국외여행업위원, 문화관광부 행정사무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종욱 시협 국외여행업위원장은 “여행업계가 날로 양극화되고 중소 BSP여행사들의 운영이 큰 어려움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항공사의 볼륨 인센티브와 HARD BLOCK 등으로 인해 중소여행사의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우리의 단합된 힘을 서명결의서에 날인해 이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에 전달하고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고 회의 취지를 밝혔다.

업계 기자들의 큰 관심과 함께 단일 회원사가 단일 목적으로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회의는 특히 항공사가 항공권을 대량으로 판매한 여행사에게 일반적으로 지급하는 항공수수료 이외에, 판매한 금액에 비례해 인센티브처럼 추가로 지급해주는 행위인 ‘볼륨 인센티브(Volume Incentive)'와 5%나 9% 등 할인된 항공권을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할인항공권 직판’ 등을 큰 이슈로 다뤘다.

▲ 항공료 할인판매행위 및 볼륨인센티브 중지를 위한 호소문 게재

서울시관광협회는 BSP대표자회의에 이어 국외여행업위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서명결의문을 만드는 데 뜻을 모은 뒤 추가 서명결의 작업과 함께 수차례의 위원회 미팅을 가졌다.

시협은 지난 11월 12일 여행신문, 세계여행, 여행정보신문 등 3대 업계 신문사를 방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게재했다.

시협은 또한 중소 BSP회원사들과 항공사와의 큰 마찰을 피하고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12월중에 항공사 의사결정권자에게 회원들의 일치된 뜻을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희준 팀장>

다음은 신문에 게재된 호소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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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사수를 위한 국외여행업대표자 호소문

대한항공, 아시아나 두 국적 항공사에 고함

하나, 항공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황당한 항공료
할인판매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둘, 항공권 판매질서를 파괴하고,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불신만 키워가는 ‘볼륨 인센티브 제도’를 즉각 중지하라

1.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항공사의 항공료 할인판매 행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

소비자에게 판매하라는 항공요금을 대리점(여행사)에게 지시가로 통보해 놓고 자사(본사) 홈페이지 또는 DM을 이용하여 대리점 수수료 한도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할인 판매하는 항공사의 행위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는 부끄러운 부당행위이다.

이 같은 행위는 본사(항공사) 지시가격으로 목숨 걸고 판매하고 있는 대리점(여행사)을 고객으로부터 불신 당하게 하며 격리시켜 경영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항공사의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대리판매해 주고 있는 대리점(여행사)에 대한 모독행위이다. 또 대리점을 판매경쟁사로 착각하고 있는 웃지 못할 한심한 작태이다.

2. 볼륨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항공사가 볼륨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노골적으로 볼륨 인센티브에서 나오는 수수료만 바라보고 정상 수수료 9%를 깡그리 할인하고 오히려 판매고에 따라 특별할인을 더해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광고가 등장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볼륨 인센티브 제도는 수많은 군소여행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혼란하게 하여 업계 전체를 불신의 늪으로 빠뜨리는 몰지각한 행위이다.

더구나 항공사는 지출하지 않아도 될 인센티브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도리어 수십 년 쌓아온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항공사는 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할인 대리점들을 대리점 계약위반에 의한 계약취소 등의 방법으로 질서를 바로잡아줄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몰지각한 여행사들에게 볼륨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부당행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합당한 조치를 즉각 취하라.

우리 국외여행업 BSP 대리점 여행사 일동은 상기와 같은 부당행위가 시정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생존권 차원에서 강도 높게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악한 대우에 처한 채 얼마나 많은 여행사 직원들이 항공권 판매 수수료를 지키기 위하여, 생존을 위하여 항공사의 항공권을 대리 판매하고 있는지, 항공사는 알고 있는가?

하드 블록을 폐지하여 우리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이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외여행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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