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우수 음식점 육성”
관광식당 공급 육류 부가세 면제도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 '2007 서울 관광인 대회'서 밝혀
 
장유진기자, yujin78@foodbank.co.kr, 2007-03-06 오전 07:36:55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저가 우수 음식점 육성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외래 관광객 체류기간 증가를 위해 식비 부담의 완화가 필요한 만큼 중저가 우수음식점을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07 서울 관광인 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는 2007년을 서울 브랜드 마케팅 원년의 해로 선정, 2010년까지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대책을 다각화로 세웠다”며 “식당 또한 관광의 범주로 보고 활성화를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위한 ‘2007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운영중인 관광식당 442개소의 경우 전문요리사 배치 미비 및 외국인 이용환경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관광전문음식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중저가 전문 관광음식점 육성을 위한 ‘전문 관광음식점 지정기준’을 마련했으며 이 기준에 따라 업소의 관광음식점 적격을 판정한다.

지정업소에 대해서는 중저가 관광음식점 인증스티커 부착 및 외국어 메뉴판 제작이 지원되며 우수음식점 맵 제작 및 인터넷 홍보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북창동을 한푸드 존으로 선정,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며 성과를 모니터링 한 후 올 하반기에 다동 및 명동 등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북창동에 시범 운영되는 지원사항으로는 외래관광객 전용 10% 이상 할인쿠폰 제작, 맛집 지도, 표지판 제작 및 배포 등이다.

아울러 육류 등 음식재료비 부담으로 음식가격 인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광식당에 공급되는 육류 등의 부가세 면제 등 세금혜택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음식업중앙회, 항공사, 전세버스조합, 남대문시장상가번영회 등 관련 업계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등 여행. 호텔. 음식업 관광 관련 152개 단체 및 1천200여 관광인이 모여 관광 서비스와 경쟁력 개선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관광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서비스 요금 인하 ▲시장을 왜곡하는 초저가 상품 판매 자제 및 여행상품 제값받기 ▲원산지 무표시,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 금지 ▲식당종사원 서비스의 개선과 질 좋은 음식제공 등을 결의했다.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은 “그동안 관광분야를 소홀히 해온 서울시가 대회를 계기로 관광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는 민선 4기 서울시의 중점 과제”라며 “이번 대회는 이런 정책에 호응해 관광인들 스스로 서비스 개선과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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