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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즐기는 세계3대요리 – 앙카라 팰리스>

이태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팔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한 여름이면 체면을 중시하는 주한 외국 CEO나 심지어 외국대사들도 반바지 차림으로 줄을 서서 기어이 사들고 가는 음식, 바로 케밥(Kebab)이다.

미식가들의 취향에 따라 불란서 음식, 중식, 일식을 세계 3대 요리로 말하기도 하지만 케밥(kebab)은 불란서 이태리와 함께 세계3대요리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터키 음식의 하나로, 한 때 강력한 왕권을 자랑하며 영광을 누렸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29개국 음식의 장점을 모아 터키인들이 그들의 전통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

이태원에 최초로 앙카라 피크닉 등의 케밥집을 탄생시킨 그 주역 오마르( Omer Faruk Yilmaz)씨가 오픈한 터키 정통음식 레스토랑 앙카라 팰리스(ANKARA PALACE)는 이태원 지하철역 3번출구에서 소방서 쪽으로 50미터정도 올라가면 UN클럽과 던킨 도너츠가 있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단장하고 본격적인 터키 전통음식 레스토랑을 오픈한 오마르씨는 이미 많은 터키인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 오지만 한국인 고객이 찾아 주는것이 더 반갑다며 기자에게 한국인 손님들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큰 웃음을 짓는다.

케밥이 이태원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06년 지하철 이태원역 3번 출구 코너에 앙카라 피크닉(Ankara Picnic)이라는 케밥 집이 생기면서다.

이 케밥 전문 점포를 처음 연 사람은 정통 터키레스토랑 앙카라 팰리스(ANKARA PALACE)를 오픈한 오마르(Omer Faruk Yilmaz)씨이다.

오마르씨가 한국에 처음 케밥집을 시작한 계기는 2004년 한국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의 친구가 방학을 맞아 일본을 방문하려는 그에게 한국으로 가라고 권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할아버지 친구의 권유대로 한국을 방문한 그가 이태원거리를 걷다가 한국 사람들이 먹을것을 사서 거리를 돌아 다니며 먹는 것을 본 그는 문득 케밥을 떠 올렸다. 터키 음식 중 케밥은 들고 다니며 먹기에 안성마춤이라 그는 한국에 다시 와서 케밥 전문점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창업을 할 장소도 내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붐비는 이태원이 적격이었다. 2006년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이태원 3거리 코너에 사람 3-4명이 들어갈가 말가한 아주 작은 케밥집을 열었다, 거기서 장사의 키초를 닦은 그는 2008년 본격적으로 한국인 동업자와 함께 현재의 케밥 전문업소 앙카라 피크닉(Ankara Picnic)을 시작했다. 먼저 가게보다 크기는 더 커졌지만 여전히 가게가 비좁다 보니 주로 사들고 가서 먹는 투고(To go)형태로 시작했다. 곧 <앙카라 피크닉>은 케밥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알리는 원조가 되었고, 주말이면 이태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케밥을 사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케밥장사를 하는 중에 그는 2007년 한 한국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2008년에는 결혼도 하고 지금 터키 음식 문화를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색적인 음식들이 즐비한 이태원에서 세계3대 요리중 하나인 터키 음식을 즐기러 이번 주말 앙카라 팰리스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